[442.review] '황희찬 선제골' 한국 초비상! 오만과 1-1 무승부...'백승호+이강인 부상 OUT'
[포포투=이종관(고양)]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에 가까워지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승 3무(승점 15점)를 기록했다.
[프리뷰] ‘KIM’ 없는 홍명보호, 오만전 승리로 ‘조기 본선 진출’ 가까이 간다
이번 2연전 승리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홍명보호. 중요도가 높은 경기인 만큼 최정예 멤버들을 모두 소집했다.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이재성 등 주요 유럽파들이 이름을 올렸고 김천 상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동헌, 조현택이 새롭게 발탁됐다.
홈에서 오만전 승리를 통해 조기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하는 대표팀. 경기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완전체가 됐다. 물론 피로감이 있는 상태지만 중요한 경기임을 감안해서 훈련을 잘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주장’ 손흥민 역시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축구 팬들도 많은 기대를 할 것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단 안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득하다. 올해 시작을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없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5일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 해제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김주성의 대체 발탁 소식을 전했다.
혹사의 결과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린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팀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김민재의 활약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 역시 리그 선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성공한 상황이다. 올 시즌은 무려 37경기, 3,175분을 소화하고 있다. 오만, 요르단전을 앞둔 대표팀은 김주성, 조유민, 정승현, 권경원, 박승욱 총 5명의 자원으로 중앙 수비 라인을 꾸려야 한다.
양 팀의 3차 예선 첫 번째 맞대결 결과는 3-1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오만은 한국전 패배 이후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을 경질하고 라시드 자베르 감독을 선임하며 순항 중이다. 홍명보호는 ‘핵심’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 첫 A매치 승리를 통해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에 다가간다.
[선발 명단] 손흥민-이재성-황희찬 출격! KIM 대체자는 권경원, 황인범 명단 제외
대한민국(4-2-3-1) : 조현우(GK) -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 - 박용우, 백승호 -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 주민규
오만(4-2-3-1) : 알무카이니(GK) - 알 루샤이디, 알브라이키, 알 카미시, 알 하르티 - 파와즈, 알 알라위 - 알 메시프리, 알 부사이디, 알 야흐마디 - 알 사브히
[전반전] '백승호 부상' 한국, 이강인 환상 패스→황희찬 선제골! 1-0 리드
한국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0분 박용우가 길게 보낸 패스를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설영우가 받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만이 5백 라인으로 수비를 강화하면서 한국의 공세를 막는 데 집중했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5분에는 우측에서 백승호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주민규에게 닿지 못하고 오만 골키퍼에게 먼저 잡혔다. 한국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6분 백승호가 햄스트링을 잡으면서 쓰러졌다.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면서 이강인이 대신 들어왔다.
한국이 먼저 웃었다. 전반 41분 이강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환상적인 터치로 받은 황희찬이 슈팅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오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1-0으로 앞서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오만 동점골+이강인도 부상 OUT...한국 1-1 무승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추가 교체를 단행했다. 주민규 대신 오세훈이 들어왔다. 한국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2분 이강인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오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5분에도 이강인 패스 받은 손흥민이 직접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18분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배준호를 들여보냈다. 오만도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후반 25분 파와즈, 사브히가 나가고 알 아하예이, 알 가사니가 들어왔다. 한국이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26분 이강인이 옆으로 낮게 보낸 패스를 이태석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오만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가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38분 부상 당한 이강인을 비롯해 이태석이 나가고 오현규, 양현준이 들어왔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1) : 황희찬(전반 41분)
오만(1) : 알리 알 부사이디(후반 35분)
사진=KFA/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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