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재개 이후 가자지구서 592명 사망"
정다은 기자 2025. 3. 20. 21:57
▲ 가자지구 남부의 폐허가 된 거리를 걷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이후 사흘간 팔레스타인 주민 약 600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총 59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밤사이에만 8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새벽 가자지구 동부 아바산알카비라, 북부 베이트라히야 등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됐으며 여러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간 UNRWA 직원 5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교사, 의사, 간호사 등 UNRWA 직원 사망자가 총 284명으로 늘어났다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군 움직임에 대응해 무력행동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발사체 여럿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중부로 날아오는 것을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1기는 격추됐고 다른 2기는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성명에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텔아비브에 로켓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1일 하마스와 합의한 휴전 1단계가 만료되고서도 한동안 충돌을 자제하다가 지난 18일 가자지구 약 80곳을 동시에 타격하며 본격적인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9일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통로 '넷자림 회랑' 등을 다시 장악하는 등 군사작전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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