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감독 칭찬 받은 유민수 “지난 2년 활약 아쉬웠어...올해는 달라진 모습 보일 것”

안암/서호민 2025. 3. 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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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학년 때 보여드린 게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유민수도 이에 동의하며 "1, 2학년 때 보여드린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동력, 투지가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외곽슛 등 공격적인 옵션도 더 늘려나가고 싶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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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서호민 기자] “1, 2학년 때 보여드린 게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려대는 20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시즌 첫 경기에서 110-54로 대승, 첫 승을 신고했다.

이동근(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문유현(1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여기에 부지런히 내외곽을 오가며 활력을 불어넣은 유민수(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첫 경기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11월 13일 리그가 종료될 때까지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도 “동계 때 수비를 작년보다 더 많이 준비했다. 필리핀 전지훈련에선 퍼펙트할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잘 들어맞았는데, 오늘은 공격은 80점 수비는 40점 밖에 못 줄 것 같다. 상대 공격수들을 몰아가는 트랩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오늘은 공격적인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주 감독은 유민수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주 감독은 “유민수가 많이 늘었다. 특히 수비에서 외곽 공격수들을 잘 따라다니며 막았다”며 “공격에서도 3점슛(2/2)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승리 후 만난 유민수는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그동안 준비했던 걸 완벽히 보여주지 못해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점퍼 적중률이 아쉬웠다. 좀 더 자신있게 슛을 쏘지 못한 점도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주희정 감독이 칭찬한대로 이날 유민수의 수비력은 높은 점수를 줄만 했다. 외곽 수비는 물론 재빠른 로테이션 수비를 펼쳤다. 높은 에너지레벨과 투지도 빛났다. 이날 유민수의 9개 리바운드 중 4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유민수는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이전에는 뺏는 수비를 하다가 파울을 많이 범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뺏는 수비보다는 발로 따라가는 수비를 많이 하려고 한다. 오늘 역시 손질보다는 발로 따라가며 상대 공격수들이 슛을 어렵게 쏘도록 유도했다”고 했다.

올해 3학년이 된 유민수는 지난 2년 간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6.3점 2.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50.0%, 평균 6.7점 4.6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3%를 기록했다.

2023년 MBC배 결승전과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등 큰 경기에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지만, 청주신흥고 시절 기동력과 내외곽 능력을 두루 갖춘 장신 포워드로 주목받았던 기대치에 비하면 아직 완전히 기량을 만개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유민수도 이에 동의하며 “1, 2학년 때 보여드린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동력, 투지가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외곽슛 등 공격적인 옵션도 더 늘려나가고 싶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청주신흥고 시절부터 유민수는 롤 모델로 송교창(KCC)을 많이 언급했다. 유민수는 자신의 현재 롤 모델에 대해 “요즘에는 송교창 선수 뿐만 아니라 양홍석(상무), 최준용(KCC) 등 여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본 뒤 그 선수들의 장점을 닮으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고려대의 강점인 수비가 동계 훈련을 거치면서 더 강력해졌다. 더욱 강력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도 작년보다 더 나아진 공격력을 선보여 어느 팀에게도 지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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