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봉지 1,000원 시대…신라면 이어 진라면 10%↑
[앵커]
물가 오르는 게 실감나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제일 흔하게 먹는 라면 중 하나인 신라면이 이제 한 봉지에 천 원이 됐습니다.
진라면 값도 다음 달에 10% 정도 오릅니다.
조은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장바구니 단골 품목인 라면.
그런데 요즘은 라면도 막 담기엔 망설여집니다.
[박경옥/서울 중구 : "너무 비싸니까 이걸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저것도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 생각 고민하다가..."]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라면값을 올립니다.
대표 상품인 진라면은 10% 가량 올라 790원이 되고 오동통면과 짜슐랭 등 16개 품목이 평균 7.5% 오릅니다.
[강두위/오뚜기 홍보실 차장 : "수입 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지난 17일부터 라면값을 올린 농심에 이어 두번쨉니다.
농심은 신라면을 950원에서 천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는 등 17개 품목을 평균 7.2% 올렸습니다.
2년 전 부총리까지 나선 정부 압박에 내렸던 가격을 다시 되돌린 겁니다.
[임종익/농심 미디어홍보팀 선임 : "원가 절감,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 압박을 견뎌왔지만 경영 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라면값이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빵이나 과자, 커피보단 작지만 대표적 서민 먹거리라는 상징성 때문에 정부의 물가 관리 주요 품목 중 하납니다.
팔도는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불닭' 브랜드의 삼양식품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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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애 기자 (goodgi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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