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8.4초전 터진 주장 박혜진의 역전 결승 3점포…BNK, 3연승으로 우리은행 제압하고, 창단 이후 첫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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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의 주장 박혜진이 역전 결승 3점슛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BNK는 2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경기 종료 18.4초전 터진 박혜진의 역전 결승 3점포로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제압했다.
이후 우리은행의 반격에 밀린 BNK는 52-54로 뒤진 경기종료 18.4초전 박혜진이 좌중간에서 3점슛을 적중시켜 55-54로 다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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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는 2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경기 종료 18.4초전 터진 박혜진의 역전 결승 3점포로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연승을 거둔 BNK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정은 BNK 감독은 WKBL 역사상 처음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여성 지도자가 됐다.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은 주전 가드 안혜지에게 돌아갔다. 생애 첫 MVP 수상이다.
적지에서 2연승을 챙긴 BNK는 이번 시즌 홈에서 더 강한 경기력을 발휘해왔다. 용인 삼성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3승(2패)을 모두 안방엥서 챙겼다. 그러나 박정은 BNK 감독은 마음을 놓지 않았다. “상대팀에 위성우 감독이 있다. 초반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의 리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은행. “현 상황에서 전술은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다”고 밝힌 위 감독은 “요즘 우리팀 팬이 늘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승패를 떠나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뛰는 농구로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력상 쉽지 않지만 1·2차전 모두 잘 싸웠다. 3차전도 끝까지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1쿼터 초반부터 BNK의 기세가 높았다. 이소희(8점)의 연속 5득점으로 앞서 나간 BNK는 안혜지(13점·7어시스트)와 이이지마 사키(14점·3점슛 2개)의 연속 3점포가 터져 13-7로 달아났다. BNK는 쿼터를 17-10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양팀 모두 득점을 추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흐름을 깬 것은 BNK였다. 김소니아(10점·7리바운드)가 김단비(27점·7리바운드)를 상대로 돌파에 이은 미드레인지 슛을 적중시켰다. 2쿼터 종료 3분여전부터 우리은행이 외곽슛이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반격에 나섰지만 사키가 혼자 연속 7점을 책임진 BNK는 31-23로 더 달아났다.
3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맹추격에 나섰다. 박 감독의 예상대로 우리은행의 반격이 거셌다. 김단비와 한엄지(8점·10리바운드)가 10점을 합작해 3쿼터 시작 후 3분여만에 33-33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BNK는 변소정(2점)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3쿼터를 41-37로 마쳤다.
사직|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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