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첫 홈런볼, '이 선수'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판정 의심하면서도 관중석에 공 돌려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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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이 이번 도쿄 시리즈에서 한 일본인 어린이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크로우암스트롱이 던진 오타니의 홈런볼은 한 10세 소년의 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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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이 이번 도쿄 시리즈에서 한 일본인 어린이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LA 다저스와 컵스 간의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 5회 초였다. 그날 앞선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던 오타니 쇼헤이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상대 투수 네이트 피어슨과의 5구째 승부 끝에 한 가운데 몰린 시속 99.1마일(약 159.5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담장 방향으로 쭉쭉 날아갔다.
담장을 쉽게 넘을 줄 알았던 타구는 한 관중의 손에 맞고 그라운드로 다시 떨어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오타니의 2025 정규시즌 첫 홈런이었다. 당시 중견수로 나와 있던 크로우암스트롱은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사이 외야에 떨어진 오타니의 홈런볼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져줬다.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 "컵스의 중견수 크로우암스트롱은 홈런이 의심스러운 판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심판의 비디오판독 도중 홈런볼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졌다"고 알렸다.
크로우암스트롱의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을 때 자기 이름의 약자인 'PCA'를 연호하는 일본팬들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다.
크로우암스트롱은 18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멋졌다. 나는 시카고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런 소리를 들은 건 지금까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일"이라며 "야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그런 것을 기대하며 이곳에 온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멋진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크로우암스트롱이 던진 오타니의 홈런볼은 한 10세 소년의 손에 들어갔다. 그 소년은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가보로 소중히 간직하겠다"라면서 자신의 친구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보여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 소식을 들은 크로우암스트롱은 "당연히 기쁜 일이다"라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다저스와의 1, 2차전에 모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7번의 타석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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