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접했다" 유리몸 오명 지운다, 이정후 복귀 초읽기→개막전 출전도 문제 없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리몸이라는 낙인도 지울 수 있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는 MRI 검사 결과 허리에 구조적 손상이 없어 이번 주말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이정후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여전히 허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상태는 호전됐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매체는 "구단은 이정후가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복귀하길 기대한다. 28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본토 개막전 출전도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초 단순 휴식 차원의 결장으로 보였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3경기 연속 라인업에 빠지면서 우려를 낳았다.
알고보니 부상이 있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다가 허리 통증을 느꼈다. 그런데 치료를 받는데도 좀처럼 통증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정후는 18일 MRI 검사와 구단 주치의에게 또 한 번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 휴식을 취하고, 26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른 뒤에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남은 5경기에서 3경기 정도 출전하면 개막전 준비에 문제 없을 거라고 봤다. 그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 허리 부상은 때때로 오래 지속될 때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2년차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11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 0.967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허리 부상으로 잠시 멈췄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고, 개막전 출전도 무리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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