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필리조선소·호주 장갑차 공장에 공격적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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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국제적 안보·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는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해외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각국 정부의 '자국산 우대'를 뚫고 나가겠다는 경영 목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유럽 방위비 증가 및 자주국방 추구, 미국 해양 방산 및 조선 산업 기반 강화 움직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신속하게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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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중동 지상방산 1.6조
미국 등 조선해양에 8천억 등
해외 생산확대로 현지화 가속
국내 9천억 투입, R&D 허브로
무인기용 엔진개발 3천억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국제적 안보·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는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해외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각국 정부의 '자국산 우대'를 뚫고 나가겠다는 경영 목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유럽 방위비 증가 및 자주국방 추구, 미국 해양 방산 및 조선 산업 기반 강화 움직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신속하게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3조6000억원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조6000억원이 K9 자주포·K239 천무 등 지상 방산 부문의 현지 공장 설립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과 중동 등에서 단순 무기 구매보다는 현지 생산 투자를 조건으로 한 협력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현지 생산 거점 확보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지상 방산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는 유럽연합(EU) 지역에 국한하면 동유럽 국가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에 K9 자주포·K239 천무 다연장미사일을 수출한 데 이어 루마니아·에스토니아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상 무기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호주 절롱에 호주형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을 완공해 운영 중이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생산 기지를 건설한 호주 H-ACE는 성공적인 현지 생산 사업 모델"이라며 "동유럽 및 중동으로도 현지 생산을 확장해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시설은 방위산업 신기술 R&D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R&D 허브이자 생산의 중심(Mother Factory)으로 업그레이드한 뒤 각국에서 운영되는 현지 생산시설을 총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 자주포·미사일 등 지상 무기체계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추진장약을 제조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신설할 예정이다. 국내 지상 방산시설 투자액은 9000억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해 미국 내 조선소 개량·증설에도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 거제조선소와 미국 필리조선소, 싱가포르 다이나맥조선소가 연계돼 제작 공정을 운영하고 있는 멀티야드 전략이 실행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일 미국과 호주 등지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에 대한 지분 매입을 통해 인수를 재추진한다고 공개했다.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해군력 확대 정책과 함정 건조 계획에 따라 수상함·지원함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용 엔진 개발시설에도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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