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반가운 봄이 오는 소리 먼저 들어요~

KBS 지역국 2025. 3.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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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유난히 길었던 추위가 지나고 드디어 봄이 찾아왔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는 봄 내음이 느껴지는데요.

춘분을 앞두고 차가운 공기는 물러가고,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봄기운 가득한 현장으로 가 봅니다~

창원의 한 나무판매장.

산들한 봄바람에 나무를 사거나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나무는 보통 얼었던 땅이 풀리는 2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심는데요.

봄을 맞아 새롭게 심을 나무 묘목들을 살핍니다.

[박종환/창원시 도계동 : "해마다 삽니다. 여기는 시 (산림조합)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품질) 보장이 되니까 삽니다."]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 전시장에는 유실수부터 조경수, 관상목 등 300여 종의 나무들이 있습니다.

묘목마다 이름과 자세한 설명이 쓰여 있어 나무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우수한 고품질의 묘목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로 거래해 가격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박시언/창원시산림조합 과장 :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나무를 저희가 일차적으로 엄선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요. 믿고 또 시중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나무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화분 식물도 판매하는데요.

다양한 식물을 둘러보며 봄을 느껴 봅니다.

["가까이 가시면 꽃향기가 날 겁니다. 한 번 맡아보세요. (음~~)"]

나무 시장은 쉬는 날 없이 4월 말까지 운영해 언제든 방문하면 묘목을 살 수 있는데요.

사람들은 나무를 둘러보며 다시 찾아온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추연우/김해시 장유동 : "봄을 맞아서 아무래도 식물을 좀 들이고 싶었는데, 상세하게 알려주니까 훨씬 더 정보도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고,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원의 한 양묘장.

지난겨울, 씨 뿌렸던 꽃들이 싹을 틔웠습니다.

꽃망울이 터진 꽃들을 옮겨 관리해 줍니다.

[장성순/창원 양묘장 작업자 : "작은 모종을 키워서요. 여기서는 이제 시가지에 식재하기 위해 꽃 상태를 확인하는 겁니다."]

봄꽃을 시작으로 늦가을까지 시내 곳곳을 장식할 60만 본의 꽃을 이곳에서 키우는데요.

꽃은 기온 변화에 민감한 식물이라 수시로 보살피며 정성을 쏟습니다.

형형색색 화려한 빛깔은 품은 꽃들은 봄을 한가득 머금고,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화사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보람도 느끼고요. '봄이 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월요일.

이달 말 열리는 진해 군항제를 앞두고 꽃 식재가 시작됐습니다.

벚꽃과 함께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게 도심 화단에는 겨우내 정성껏 키운 꽃 화분을 옮기는데요.

곳곳에는 입체적인 꽃 장식물도 설치해 도시 전체가 봄 내음 가득한 꽃들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이정출/창원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 "다양한 품종들의 꽃들을 조성해 시민들 정서 함양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상춘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름답고 예쁜 꽃들 많이 심겠습니다."]

초목이 돋아나고, 봄꽃이 피면 겨우내 스산했던 우리 마음도 한결 여유를 갖게 되는데요.

시작을 알리는 봄과 함께 새로운 희망과 설렘 품어보길 기대합니다.

구성:최혜경/촬영·편집:심규민/내레이션:방수빈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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