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등장한 덤프트럭... 대낮에 불법매립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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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비를 가장해 불법매립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골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된 흙, 이른바 '무기성 오니'의 불법 매립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언뜻 보면 일반 흙처럼 보이지만, 골재 채취 등 산업공정에서 생성된 오염된 흙, '무기성 오니'로 추정됩니다.
무기성 오니는 전문 수거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하지만 농지 불법 매립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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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퇴비를 가장해 불법매립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골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된 흙, 이른바 '무기성 오니'의 불법 매립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폐기물 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하지만, 여전히 불법 매립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대낮부터 음성군의 한 농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매립 현장을 안정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군 대소면의 한 인적 드문 논 옆으로 덤프트럭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굴삭기는 무언가를 묻기 위해 땅을 파낸 흔적이 역력합니다.
잠깐 사이 부어놓고 간 운반물은 확인된 것만 약 100톤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태선 / 지구사랑환경보호운동 충북본부장
"제가 아침에 확인한 것만 차 4대, 아까 와서 간 차만 4대 잖아요. 부은 것만 해도 아침 일찍부터 부었기 때문에 많아요. 양을 측정할 수가 없죠."
음성군의 현장 조사가 시작되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차량들.
언뜻 보면 일반 흙처럼 보이지만, 골재 채취 등 산업공정에서 생성된 오염된 흙, '무기성 오니'로 추정됩니다.
<기자> 안정은
"무기성 오니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제 키보다 높게 쌓여 있습니다."
무기성 오니는 전문 수거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하지만 농지 불법 매립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처리 비용이 절반도 채 안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무상으로 흙을 성토해준다는 말에 폐기물인지도 모르고 농지를 내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태선 / 지구사랑환경보호운동 충북본부장
"농민들은 모르죠. 땅을 메워준다고 하면 좋다고 해서 그냥 하는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가 크죠. 주인은 모르고 업체들만 돈을 챙기는 거예요."
무기성 오니는 재활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농지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음성군 환경과 관계자
"인허가 받은 공사에서 성토재로 사용해라 이런 기준이 있는데, 이건 농지에 오니를 가져다 부었으면 재활용 기준에 안맞게 처리가 된 거라서 행위자 하고 조사를 해서 형사고발을 할 것 같아요."
음성군은 폐기물 배출 사업장과 처리업체 등을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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