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가파른 인구 감소…경북 최대 도시 포항·구미 ‘흔들’
[KBS 대구][앵커]
철강 도시 포항과 전자도시 구미는 지역 산업을 이끌어가는 양대 축이자, 경북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주요 도시입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 부진과 저출생, 청년 역외 유출 등으로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을 김도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년들이 많이 찾았던 포항 중앙상가거리,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된 곳이지만, 점심시간에도 인적이 뜸합니다.
임대 광고가 붙은 빈 점포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이면 골목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송종무/포항시 해도동 : "상권도 지금 거의 다 죽은 편이고, 옛날에 비하면 많이 죽은 편이죠. 젊은 사람도 예전보단 많이, 거의 반 정도 줄었다고 봐야죠."]
전자 산업의 중심지인 구미 역시 예전의 활력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어려운 경기 상황은 상가 공실률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포항 도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5%에 달하고, 다른 핵심 상권도 10% 중반대로 높습니다.
구미도 구미역과 구미산업단지 공실률이 26%를 넘어섰습니다.
[류승열/구미시 상인 : "장사도 너무 안 됩니다, 지금. 이걸 어떤 대책을 세우든지 안 그러면 지금 주위를 보세요, 전부 빈 점포가 있고…."]
인구 감소도 두드러집니다.
포항 인구는 2022년 6월, 대도시 기준인 50만 명 아래로 내려왔고, 지난달에는 49만 857명으로 이제 49만 명도 위태롭습니다.
구미 역시 비슷한 시기인 2022년 4월, 41만 명 선이 무너진 이래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누적된 저출생 현상과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 유출은 갈수록 심해지고, 철강과 반도체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침체로 인구 유입 동력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다층적인 악재가 경북의 두 기둥 도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박병규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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