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감독 "박혜진에게 가장 고마워"…위성우 감독 "김단비 힘들지만, 에이스의 숙명" [MD부산]

부산=김경현 기자 2025. 3. 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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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WKBL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부산 BNK 썸과 아산 우리은행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박정은 감독과 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BNK와 우리은행은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를 치른다.

BNK가 2승을 선취한 가운데 매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BNK는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챙기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우리은행은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박정은 감독은 "부산에 오면 저도 선수들도 에너지가 더 잘 올라온다.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시다 보니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BNK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챔프전 우승까지 눈앞에 뒀다.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이 와서 달라졌다. 득점보다는 선수들의 생활이나, 농구에 대한 자세가 선수들에게 잘 들어갔다"며 "경기를 운영할 때도 기세가 떨어지려 할 때 그것을 올리고 다질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3차전 키포인트는 '리바운드'다. 박정은 감독은 "리바운드만 신경 쓰면 된다. 저희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김단비./WKBL

한편 위성우 감독은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위성우 감독은 "요즘 아산 팬들이 많이 생기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게 프로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경기력보다는 초심을 잃지 말자고 했다. 시즌 들어올 때 열심히 하자는 생각 하나 가지고 들어왔다. 열심히 마무리를 잘해야 정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김단비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위성우 감독은 "많이 힘들어한다. 제가 못하면 내버려두는 스타일이 아니다. 맨날 혼내는 스타일인데, (김단비에게) '어쩔 수 없다. 그게 에이스의 숙명이다'라고 말했다"며 "젊은 나이도 아니다. 어리면 이겨내라고 하는데, (김단비) 나이가 35살이다. 그래도 '네가 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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