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분신 사망 유가족에 “뜻 받들겠다” 애도

조병욱 2025. 3. 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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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한 지지자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석방 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만에 사실상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전날 숨진 70대 지지자 권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아 유족들에게 윤 대통령의 위로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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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12일 만에 공개 메시지
단식 투쟁에 “이젠 멈춰달라”

대통령실 참모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한 지지자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석방 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만에 사실상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전날 숨진 70대 지지자 권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아 유족들에게 윤 대통령의 위로 뜻을 전했다. 참모들은 유족에게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며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고 했다. 유서에는 자신은 젊어서 진보주의자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종북세력의 음모를 알게 됐고, 야당과 헌법재판소가 공산주의의 동조자라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숨진 권씨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 등을 비난한 뒤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인요한·서명옥 의원을 통해 탄핵 반대를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보수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도 단식 중단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인 의원은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메시지만 전달받았을 뿐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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