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때리기' 재미 들렸네…"주장 박탈"→"존재감 없다"→"승격팀으로 가" 멈추지 않는 막말 대잔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역사속으로 들어간 인물들이 현역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깎아 내려서 자신을 다시 화제 속으로 집어 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구단 내부자 등의 발언을 인용하며 많이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최고의 팀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충겨걱인 소식'을 강조하며 전했다.
마틴 엘런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랜트포드 감독의 주장을 여과 없이 실은 매체다. 그동안 손흥민에 비판적이었던 토트넘 출신 제이미 레드냅, 제이미 오하라 등의 주장을 실어왔고 이번에는 엘런의 발언을 소개했다.
앨런은 손흥민을 두고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손흥민은 과거처럼 스피드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오직 손흥민 개인 기량만 놓고 본 분석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B 없는 전방 압박 축구에 손흥민을 비롯해 주전 대다수가 무릎이나 허벅지 뒷근육(햄스츠링) 부상을 당고 또 상대의 능동적인 대처에 창의성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 하지 않았다.
2015년 여름 토트넘과 인연을 맺을 손흥민은 올 시즌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 14위로 10위 이내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리그에서도 7골을 넣어 두 자릿수 골 진입도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상당히 고난을 겪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1월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토트넘이다. 가치를 인정한 것에 따른 연장이었지만, 이적료가 계속 유지되면서 돈이 되면 팔라는 류의 지적이 쏟아졌다.
앨런은 "아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것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것을 두고 양측의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따는 것이 서로 이익일 것이라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설명도 붙었다.
손흥민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며 새로운 팀으로는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팀이 괜찮을 것이다"라며 현재 중, 상위권 팀에서는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에도 앨런은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려면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 괜찮은 선택이다. 경기력이나 스피드는 전성기와 비교해 떨어졌다"라며 줄곧 전성기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매체 역시 브레넌 존슨이나 윌송 오도베르처럼 미래 자원이 더 꾸준히 선발 출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리즈 유나이티드과 같은 승격을 노리는 팀이나 한국 선수를 원하는 팀을 찾으면 모두가 만족할 선택이지 않느냐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과감하게 결별하기를 바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챔피언십은 치열한 승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리즈가 승점 80점으로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두 배 넘게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번리(78점)가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8경기가 남아 누가 직행 승격을 할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4위 선덜랜드(69점)와 세 팀의 승점 차는 많다. 리즈, 셰필드, 번리 사이에서 승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리즈에는 토트넘에서 임대를 떠난 이스라엘 출신 마노르 솔로몬이 있다.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벽으로 인해 자리 잡지 못하고 리즈로 향했다. 적응력이 좋고 경기력도 괜찮아 완전 이적이 유력하다.
리즈가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한다면 손흥민 영입도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동행 가능한 손흥민이 모든 결정의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주변에서 계속 계약 해지나 이적을 종용하는 목소리를 내는 이상한 구조가 펼쳐져 있다. 떠나달라고 고사라도 지내는 황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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