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억팔 특급 루키 어느 정도길래…"좋은 물건 들어왔다" 데뷔 전인데 극찬 세례, 강민호도 120억 캡틴도 반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오랜만에 좋은 물건이 들어왔다."
20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배찬승이 어떤 선수인지 홍보해달라'는 질문에 "오랜만에 좋은 물건이 들어왔다"라며 극찬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경기 출전 1위에 빛나는 베테랑의 특급 칭찬이었다.
강민호뿐만이 아니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도 "좌완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 직구가 좋다. 상대 팀 타자들이 못 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는 선수다. 많은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우리 팀에는 젊고 인기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신인인 배찬승 선수를 주목해달라. 우리 팀에 필요했던 선수고,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배찬승 선수를 주목해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배찬승은 대구 옥산초-대구 협성경복중-대구고 출신으로 '대구 토박이'로 일찌감치 삼성 팬들로부터 '삼찬승'으로 기대를 모았다. 3순위 삼성 지명을 받았고, 지명 후에 “전체 3번이라는 빠른 순번에 지명되어 영광이다. 삼성을 원래 좋아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원래부터 삼성에 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안 뽑히면 아쉬울 거 같았는데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지명 당시 이종열 삼성 단장은 "우리 팀에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서 상위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는데 향후 배찬승이 그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은 배찬승에게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4억원을 안겼다(역대 1위는 2001년 이정호 5억 3000만원).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합쳐 4경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도 152km를 찍었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도 캠프 MVP인데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소위 '쫄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1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박진만 감독은 합격점을 줬다. 덕분에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 개막 엔트리 승선이라는 꿈도 이뤘다.
'삼찬승'은 데뷔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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