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출격, 이강인은 벤치 대기…홍명보호, 오만전 나설 베스트 11 발표 [GOAL 고양]

[골닷컴, 고양] 이정빈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 1시간여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손흥민(토트넘)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14점(4승 2무)을 얻은 한국은 2025년 첫 A 매치인 오만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가 넘친다.

홍명보 감독은 평소와 같이 4-2-3-1 전형을 택한 거로 보인다. 원톱으로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낙점했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이 위치했다. 중원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이뤄 동료들을 보좌할 예정이다.

수비진에는 이태석(포항),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알샤르자), 설영우(즈르베다)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교체 자원에는 김동헌,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원두재(코르파칸), 양햔준(셀틱), 양민혁(QPR),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등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최종 훈련 끝에 오만전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선정했다. 경기에 앞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지 주목을 받았는데, 홍명보 감독은 조유민과 권경원 듀오를 택했다. 김민재 대체자와 더불어 시선을 끌었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압박하는지에 내용이 달라질 거다. 오만은 롱볼을 많이 쓰는 팀이다. 상대 다이렉트한 공격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상대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른 경기 모델이 있기에 주의하고 있다”라고 상대 오만을 경계했다.

이어 “수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함께 시간을 보낸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하는지가 관건이다”라며 “최종 전술 훈련을 하겠지만, 경기장 내 소통도 그렇고, 리더십도 그렇고 다양한 부분이 잘 갖춰진 선수를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거다”라고 기대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