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변심'…양자컴퓨팅 개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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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주도하는 양자컴퓨팅 전쟁에 엔비디아도 뛰어들었다.
두 달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등이 잇달아 양자컴퓨팅 개발 성과를 내놓자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양자컴퓨팅은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까지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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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등 빅테크 속속 성과내자
"상용화 20년" 말 뒤집고 참전
"삼성 HBM 참여 기대" 언급도
빅테크가 주도하는 양자컴퓨팅 전쟁에 엔비디아도 뛰어들었다. 두 달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등이 잇달아 양자컴퓨팅 개발 성과를 내놓자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발전을 위한 기술 제공을 목표로 미국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5’에서 황 CEO가 직접 밝혔다. NVAQC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구에 들어간다. 양자컴퓨터란 양자역학을 활용해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다. 일반 컴퓨터로 하면 수천 년 걸리는 계산을 몇 초 만에 푼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황 CEO는 “양자컴퓨팅은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까지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NVAQC에서 하버드대의 ‘양자 이니셔티브(HQI)’,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엔지니어링 양자 시스템(EQuS) 그룹’ 등과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퀀티넘, 퀀텀머신, 큐에라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도 NVAQC에서 개발에 나선다. 엔비디아는 양자컴퓨팅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Q’와 대규모 데이터 연산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가속기 ‘GB200 NVL 랙스케일’ 시스템을 공동 연구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양자컴퓨팅은 글로벌 테크 기업의 관심사 중 하나다. 구글에 이어 아마존, 디웨이브퀀텀 등이 최근 잇달아 연구 성과를 내놓았고, 중국과학기술대도 구글을 능가하는 양자 프로세서 ‘쭈충즈 3.0’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는 주문형반도체(ASIC)와 메모리를 결합하는 데 탁월하다”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TSMC와 함께 인텔 파운드리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서는 “초대받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황정수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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