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둥 뿜던 한화에어로, 10% '뚝'…3.6조 유상증자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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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그동안 주가가 급등했던 한화그룹 방위산업·조선업 계열사들은 관련 공시 후 주가가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이같은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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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그동안 주가가 급등했던 한화그룹 방위산업·조선업 계열사들은 관련 공시 후 주가가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이같은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식수는 595만500주로, 1주당 60만5000원이다. 증자 비율은 13.05%다.
신주 배정일은 오는 4월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10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1조6000억원은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방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과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운영에 투자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는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도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적인 이익 및 기업가치의 증대로 이어졌던 것처럼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로 한 단계 더 도약함으로써 다시 한 번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투자판단에 필요한 중요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심사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적극 소통하며 증권신고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와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상증자 공시는 한국거래서 정규거래가 종료된 뒤인 오후 4시49분 이뤄졌고, 공시 직후 한화그룹 계열사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간외거래 종가대비 9.97% 하락한 65만원(시간외 하한가)에 거래됐다. 또 오후 6시 기준 한화오션은 이날 종가 대비 5.08%, 한화시스템은 6.06%, 한화엔진은 3.72% 급락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김세관 기자 sone@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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