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레스토랑도 아닌데 '바글바글'…아웃백, 잘나가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오후 2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서울 잠실롯데점.
지난 11일 문을 연 잠실롯데점은 아웃백이 운영하는 국내 98번째 매장이다.
아웃백 잠실롯데점이 들어선 자리도 2년 전 TGI 매장이 있던 곳이다.
잠실롯데점은 아웃백의 출점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년 만에 제2 전성기
단독 매장 대신 복합몰 출점
메뉴 혁신으로 객단가도 상승
주말 대기 시간만 2시간 넘어
잠실·고덕·구의 등 서울 공략
송호섭 대표 "고객 기다리기보다
우리가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자"
20일 오후 2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서울 잠실롯데점. 점심 손님이 다 빠졌을 시간대지만 식사를 즐기는 고객으로 여전히 북적였다. 창 너머 롯데월드에서는 퍼레이드가 한창이었다. 박현철 점주는 “창가 30여 석에서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 있다”며 “지난 주말엔 대기시간이 2시간에 이를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고 했다.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이 국내 진출 28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TGI프라이데이스를 비롯해 베니건스, 씨즐러, 마르쉐 등이 줄줄이 문을 닫는 동안 부활에 성공해 매장을 오히려 늘렸다. 출점 전략과 메뉴 혁신 등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1일 문을 연 잠실롯데점은 아웃백이 운영하는 국내 98번째 매장이다. 아웃백은 오는 5월 서울 고덕아이파크디어반점과 구의이스트폴점을 추가로 열어 매장 수를 100개로 늘린다. 아웃백 매장이 100개를 넘어서는 것은 2014년(114개) 이후 11년 만이다. 아웃백은 한식뷔페 확산 등의 여파로 2015년 매장을 76개까지 줄였다.
아웃백이 서울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잠실역 주변에 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식업계에서 ‘잠실의 터줏대감’은 한때 역 주변에서만 3개 매장을 운영한 TGI였다. TGI는 운영사 MFG코리아가 사업을 접어 22일 모두 문을 닫는다. 아웃백 잠실롯데점이 들어선 자리도 2년 전 TGI 매장이 있던 곳이다.
잠실롯데점은 아웃백의 출점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우선 단독 건물(프리스탠딩)이 아니라 복합 쇼핑몰에 자리 잡았다. 아웃백은 2010년대까지 출점 점포의 상당수를 특유의 초록색 지붕을 얹은 단독 건물로 채웠다. 2020년대엔 스타필드 등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울렛, 주상복합 상가 등에 주로 입점하고 있다.
점포 규모는 줄였다. 잠실롯데점은 150석으로 기존 대형 점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문을 연 강남 교보타워점, 5월 문을 여는 고덕아이파크디어반점·구의이스트폴점도 비슷한 규모다.
아웃백 운영사인 다이닝브랜즈그룹을 이끄는 송호섭 대표가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송 대표는 “고객들이 찾아오기를 바라기보다 고객과 가까운 곳으로 적극적으로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메뉴 혁신도 아웃백이 부활한 비결로 꼽힌다. 2015년 출시한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매출 점유율이 30%대로 올라서 기존 스테디셀러이던 ‘투움바 파스타’를 제치고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토마호크, 포터하우스 등 이후 출시한 프리미엄 스테이크 역시 호평받으면서 객단가가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준호 아웃백 운영팀장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연 3회 신메뉴를 내놓을 정도로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6월과 12월에 출시할 메뉴도 거의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출 막히나요?" 문의 폭주…이사 앞둔 실수요자 '패닉'
- '초저가' 레스토랑도 아닌데 '바글바글'…아웃백, 잘나가는 이유
- 머지포인트 데자뷔?…선불업 등록 안한 '문화상품권' 주의보
- 5개월만에 '6만전자' 탈환…코스피 반등 기대 커진다
- "이게 3000원이라고?" 우르르…다이소 대박 나더니
- "1억 깎을테니 주말까지 꼭 팔아줘요"…집주인들 '초비상' [현장+]
- 매달 70만원씩 모았더니…5년 뒤 통장에 찍힌 돈이 '깜짝'
- "점심도 포기했어요"…대낮에 강남 직장인들 '우르르' 진풍경 [트렌드+]
- '천당 밑에 분당' 너무 좋아…주민들 만족도 조사해보니
- '진라면' 즐겨 먹었는데…농심 이어 오뚜기도 결국 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