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춘계] ‘폭발적인 성장세→남중부 MVP’ 용산중 이승민...“더 노력해 추후 대회들도 우승”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용산중 3학년 이승민이 남중부 MVP 영예를 안았다.
용산중은 2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남중부 결승 화봉중과의 경기에서 79-55로 승리했다.
용산중은 경기 초반 주춤했던 것도 잠시, 3쿼터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하며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오는 10일의 여정 간, 용산중은 공수 양면에서 빈틈없는 무결점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대 팀을 압도했다. 다시 말해 적수가 없었다.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한 가운데, 이번 대회 남중부 최고의 별엔 용산중 3학년 이승민이 선정됐다.
이승민은 대회 기간 7경기 평균 21점 6.8리바운드 3.5어시스트 3.2스틸을 기록하는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또 괄목할 만한 성장세와 육각형 선수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MVP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시상식 후 만난 이승민은 “코치님께서 예선부터 중요한 경기 때 열심히 하라고 출전 시간 조절을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웃음). 상 받을 줄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감사하게도 나에게 최우수 선수상을 주셔서 놀랍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 용산중은 특정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완벽한 원팀 농구를 선보였다. 본인 포지션에 충실함과 동시에 모두가 해결사 면모와 클러치 능력을 경기마다 선보였다.
남현우는 이승민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고 차정윤은 인사이드 장악, 김준영은 날카로운 패스와 넓은 시야로 경기 조립에 존재감을 뽐냈다.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에서 아름다운 하모니 선율이 흘러나오는 듯했다. 조화로운 앙상블이었다.

이승민의 말처럼 대회 시작 전부터 용산중은 2025년도 우승 후보 0순위로 언급된 팀이다.
190cm 이상의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데, 대부분 기동력과 정교한 슈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심지어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복이 없고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훈련을 통해 철저하게 몸에 배어있다. 많은 관계자들이 용산중을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수비력’이다.
한 관계자는 용산중의 경기력을 두고 고등학교와 맞붙어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예선 4경기 평균 득실 마진 +50.7점이란 비현실적인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이승민은 “코치님과 선수단 모두가 수비 훈련을 자주 한다.코치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이 공격할 때는 마음대로 해도, 수비는 소홀하지 말라는 것이다. 수비 먼저 하고 그 이후의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하신다”며 연습 상황을 전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무럭무럭 자라는 청소년기에, 이승민은 농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모두 큰 성장폭을 그려가고 있다. 코트에서 기회를 부여받자 자연스레 경험치는 축적됐고 피나는 노력과 굵은 땀방울이 만나 기량이 서서히 만개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예전엔 피지컬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번 대회에선 한눈에 보기에도 힘이 딱 붙은 모습이었다. 파워풀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내외곽을 오가는 이승민의 플레이는 상대의 입장에선 벌벌 떨 수밖에 없었다.
이승민은 “동계 훈련 때 힘을 붙이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슛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웃음). 코치님께서도 이 부분을 알아주시고 적극적으로 미드-레인지 게임을 하라고 주문하신다”는 말을 전했다.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꿴 용산중은 이제 2관왕 도전에 나선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스타팅 라인업 5명의 출전 시간이 너무 높다는 것. 워낙 이른 시간 승부의 추를 기울이기에 휴식 시간도 어느 정도 벌어내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이승민은 “아무래도 선수 교체를 많이 가져가지 못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이번 대회 끝나고 올라가 체력 운동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또 다른 팀들이 용산중 잡아보겠다고 이를 갈고 나올 텐데, 우리가 더 노력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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