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대표팀 탈락의 두려움 떨쳤다”…英 3부 잔류 선택은 ‘신의 한 수’

박진우 기자 2025. 3.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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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3부 잔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버밍엄 시티 소식을 전하는 '버밍엄 라이브'는 19일(한국시간) "백승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집은 그가 버밍엄의 3부 강등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될까 걱정했던 지점이 불필요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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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백승호의 3부 잔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버밍엄 시티 소식을 전하는 '버밍엄 라이브'는 19일(한국시간) "백승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집은 그가 버밍엄의 3부 강등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될까 걱정했던 지점이 불필요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전북 현대에서 부활의 기미를 살렸던 백승호.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으로 이적했다. 당시 버밍엄의 감독이 백승호를 간절히 원했고, 백승호 또한 감독이 보여준 열정과 계획을 믿었다. 예상대로 백승호는 이적 직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리그 18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러나 백승호의 활약과는 달리 버밍엄은 부진했고, 결국 강등되며 3부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여름 이적시장 종료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백승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2부 소속 리즈와 셰필드가 그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 결국 백승호는 잔류를 택했고,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3부에서 활약하게 됐다.


당초 백승호가 버밍엄을 선택한 이유는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뛰기 위함이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목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백승호는 일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를 결정했고, 버밍엄 지역지들 또한 백승호가 잔류함으로써 더 높은 단계의 무대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풋볼리그월드).


결과적으로 백승호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데이비스 감독은 약속대로 백승호에게 믿음을 줬고, 시즌 막바지로 흐르는 현재까지 줄곧 붙박이 3선으로 출전했다. 특히 최근 열린 스테베네지전에서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만들며 기세를 올린 백승호였다. 아울러 버밍엄 또한 시즌 종료를 약 한 달 앞둔 상황, 승점 83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버밍엄의 ‘2부 승격’에 가까워진 가운데, 3월 A매치 명단에도 소집된 백승호였다. 특히 대표팀의 ‘핵심’ 황인범이 부상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백승호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가 3부에 잔류하며 걱정했던 지점들이 불필요했다고 집중 조명했고, 데이비스 감독의 말을 함께 전했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는 시즌 초반 국가대표로 뛸 기회에 대해 걱정했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그에게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다. 3부에서 뛰게 되면 대표팀 발탁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다. 당시 나는 그에게 ‘3부 최고의 팀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친다면, 대표팀은 너를 뽑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반면 2부 최하위 팀에 있다면 대표팀은 너를 뽑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데이비스 감독은 “중요한 것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가 대표팀에 다시 소집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매일 최선을 다하는 놀라운 프로 선수다. 항상 그가 대표팀에 갈 때, 그것이 그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 돌아와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사진=버밍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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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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