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자회사' 올리브영 합병할까…증권가 눈 높이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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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서는 CJ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비상장 자회사 올리브영과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CJ의 대표적인 알짜 자회사인 만큼 합병은 곧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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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서는 CJ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비상장 자회사 올리브영과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CJ는 전날보다 800원(0.63%) 내린 12만6500원에 마무리했다. 장 중 5.81% 상승한 13만4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CJ는 이달 들어 22.9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5일 기록한 52주 최저가(8만9400원)와 비교해선 50.7% 뛰어올랐다.
비상장 자회사 올리브영과의 합병 기대감이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동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는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 중인 올리브영 지분 11.29%를 자사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리브영 자사주는 11.29%에서 22.58%로 증가한다.
증권 전문가들은 CJ가 기존에 예상됐던 올리브영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기보다 합병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해석한다. 만약 CJ가 올리브영 IPO를 염두에 뒀다면 외부 지분을 굳이 내부화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른 최종적인 지분구조 변화는 CJ 그룹의 최상위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과정의 복잡성과 세금 이슈 등을 고려할 때 IPO보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전망한다"고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가 화두가 되면서 중복상장에 대한 비우호적인 사회 분위기가 커진 것도 부담"이라며 "IPO시 지분 처분을 통한 투자 자금 회수와 이후 CJ 매입 전략에는 오너 3세들의 세금 부담이 크게 수반될 수밖에 없기도 하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CJ의 대표적인 알짜 자회사인 만큼 합병은 곧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SK증권은 올리브영 기업가치가 2020년 유상증자 당시 1조8000억원에서 2024년 지분 취득 과정에서 3조4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20% 상향한 15만원으로 조정했다.
CJ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거란 분석도 긍정적이다. CJ는 지난해 하반기 CJ ENM 라이브 시티 관련 손실, CJ제일제당 바이오 자회사 영업권 손실 및 해외법인 자산처분손실 등의 반영으로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낸 바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는 지난해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수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그룹의 사업 구조상 올해 하반기에는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5.3%, 14% 증가한 45조9000억원, 2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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