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에게는 거기서 거기' 김혜성과 아웃맨, 日서 뛰지도 못하고 트리플A 강등...외롭지 않지만 경쟁은 계속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시리즈를 스윕한 뒤 로스터 정리를 단행했다. 본격적인 레이스를 알리는 미국 본토 개막전 대비에 들어간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시리즈 2차전 승리 직후 구단 SNS를 통해 "우완 맷 사우어와 랜던 낵,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세 선수는 트리플A행을 먼저 결정받고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 김혜성과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이들은 모두 40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로 지난 18일 개막전 26인 로스터에는 낵과 아웃맨이 포함됐다.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로스터 조정을 해야 하는데, 도쿄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된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더스틴 메이 등 3명의 선발투수를 집어넣어야 해 그에 따라 26인을 맞출 계획이다.
김혜성은 일본 원정 직전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도쿄행 비행기 탑승 명단서 제외됐다. 그리고 곧바로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간다는 통보를 받았다. 반면 유틸리티 외야수로 경쟁을 펼친 아웃맨과 앤디 파헤스, 크리스 테일러가 31인 원정 명단에 포함됐고, 이들 3명 모두 26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웃맨이 탈락한 점이 눈에 띈다. 아웃맨은 도쿄시리즈 2경기에서 전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2경기 연속 선발 타자 9명을 끝날 때까지 그대로 기용했다. 대타, 대주자, 대수비 작전이 전혀 없었다. MVP 출신이자 팀 공격의 핵심인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임에도 오로지 주전 9명에게 공수를 맡겼다.
아웃맨과 김혜성은 백업 유틸리티 자원으로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펼친 사이다. 둘이 공교롭게도 함께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게 된 것이다. 아웃맨은 앞서 12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 5볼넷, 15삼진, OPS 0.816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아웃맨이 삼진이 많아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그렇다고 김혜성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김혜성은 15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OPS 0.613을 마크했다. 김혜성의 삼진율은 33타석에서 11번, 33.3%로 높았다. 아웃맨의 삼진율은 36타석에서 15번으로 41.7%로 더 높았다.
아웃맨은 1997년 5월 생으로 김혜성(1999년 1월 생)보다 두 살 위다. 2018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지명받고 입단해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넘게 보냈으니, 고생은 할만큼 했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더블A와 트리플A 125경기에서 타율 0.294, 31홈런, 106타점을 때리며 차세대 거포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2023년 빅리그 풀타임 외야수로 뛰며 타율 0.248, 23홈런을 치고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는 트리플A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메이저리그 53경기에서는 타율 0.147에 삼진율 35.3%를 마크했다. 삼진이 많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김혜성은 현재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새 타격폼에 적응 중이다. 타격시 오른발을 들지 않고 살짝 당겼다 수평으로 내딛는 폼으로 바꿨다.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구단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2월 16타석에서 7번 삼진을 당했던 김혜성은 3월 17타석에서는 4번으로 줄였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주전으로 나가 타격을 많이 해보라는 주문을 받은 김혜성은 맞히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아웃맨은 장타력을 갖고 있으니, 트리플A에서 둘의 경쟁 관계가 이어진다고 보면 김혜성은 정확성을 어필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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