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부상 여파’ 황인범 출전 불투명…‘공수 연결고리’ 유력 대안은 백승호

박진우 기자 2025. 3.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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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유력한 대안으로 백승호가 떠오르고 있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중반 상대와 발이 크게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고, 결국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을 후반 시작과 함께 그를 불러 들였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열린 오만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소속팀, 선수 본인과 충분히 소통을 했기에 주말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다만 경기에서 약간 부상이 있었다"며 훈련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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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유력한 대안으로 백승호가 떠오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에서 오만을 상대한다. 현재 한국은 4승 2무(승점 14)로 조 1위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7차전 오만, 8차전 요르단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르는데,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그만큼 중요도가 높은 상황,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친 상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고, FC서울의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다. 센터백 조합 구성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홍명보 감독이다.


이외에도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의 출전 여부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부상으로 인해 페예노르트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16일 열린 리그 트벤테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중반 상대와 발이 크게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고, 결국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을 후반 시작과 함께 그를 불러 들였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열린 오만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소속팀, 선수 본인과 충분히 소통을 했기에 주말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다만 경기에서 약간 부상이 있었다”며 훈련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 밝혔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황인범 없이 오만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력한 대안으로는 백승호가 거론된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된 버밍엄 시티에 잔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오히려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흐르는 현재까지 줄곧 붙박이 3선으로 출전했고, 최근 열린 스테베네지전에서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주로 4-2-3-1, 4-1-4-1 포메이션을 경기 도중 번갈아 가며 활용한다. 3선의 한 자리는 수비적인 역할을 책임질 박용우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머지 한 자리는 그간 황인범이 해왔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이행해야 한다. 2선과 3선을 넘나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는 백승호가 이를 메꿀 수 있다.


특히 한국을 상대로 중동 팀들이 내려앉는 경기 운영을 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미드필더가 중앙에서 측면과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버밍엄에서 수비 뿐만 아닌, 공격적인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백승호의 출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경기 운영 방식에 따라 다른 선택을 가져갈 수도 있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공격적인 운영을 택한다면, 이재성 혹은 이동경을 보다 전진된 위치에 배치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중원의 안정감을 추구할 경우, 수비적으로 이점이 있는 원두재를 더블 볼란치로 세울 수도 있다. 황인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그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따라 원활한 경기 운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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