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리그 개막 앞둔 10개구단 감독들 “준비 잘 됐다, 목표는 가을-우승” 출사표
[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감독들이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가 3월 20일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25시즌 KBO리그는 22일 잠실(LG-롯데), 인천(SSG-두산), 대구(삼성-키움), 수원(KT-한화), 광주(KIA-NC)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팀 당 144경기 대장정의 시작이다. 지난해 사상 첫 천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피치클락 도입, 연장전 축소 등 굵직한 변화를 예고했다.
개막을 이틀 앞둔 각 팀 감독들은 시즌 출사표를 던지며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챔피언'인 KIA의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 우승한 만큼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KIA의 '1극강' 평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부담도 없다"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KIA를 만나는 NC의 신임 이호준 감독은 "준비는 다 됐다. 그동안 못본 젊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고 젊은 선수들, 뉴페이스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강팀임을 보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위권 평가를 뒤집는 성과를 낸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성적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삼성과 개막전에서 맞붙는 키움 홍원기 감독은 "긴말하지 않겠다. 내년 미디어데이는 제일 늦게 입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탓에 가장 먼저 입장한 홍원기 감독은 내년에는 1위로 가장 늦게 입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LG 염경엽 감독은 "작년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마무리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노력했다. 올시즌 목표했던 성적과 육성을 함께 달성하는, 재미있는 야구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LG와 개막전에서 만나는 롯데 김태형 감독은 "몇 년 동안 팀이 계속 가을야구를 못했는데 올해 준비를 잘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 올라왔다. 꼭 가을 야구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을 이뤄낸 KT 이강철 감독은 "업그레이드가 올해 우리 팀의 캐치프레이즈다.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포스트시즌 도약을 노리는 한화 김경문 감독은 "한화는 최강의 팬덤을 갖고 있다. 7년간 가을잔치를 못해서 죄송했다. 올해 준비를 잘했다. 팬들을 가을잔치로 초대하겠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폰세를 개막전 선발로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도 개막전에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있다. 그래서 3번째로 아껴놨다"고 웃었다.
지난해 4위를 기록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우리 두산은 가을부터 시범경기까지 어느 팀보다 땀을 많이 흘렸다.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이승엽 감독은 "지난 2년 모두 가을야구를 했지만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다. 4-5위를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목표가 4-5위도 아니다. 올해는 캠프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고 다짐했다.
홈에서 두산을 맞이하는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시즌 뼈저리게 많은 것을 느꼈다. 1승의 소중함을 느꼈다. 가을부터 착실히 준비했다. 포스트시즌에 꼭 들어가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에서 패하며 가을야구에 탈락한 아쉬움을 올해는 꼭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최정에 대해서는 "햄스트링 부상이 있고 3월 말에 한 번 더 검진을 할 것이다. 생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진 것은 건강 뿐..최악의 투수로 전락한 ‘왕년 에이스’ 코빈, 텍사스서 명예회복?[슬로우볼]
-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올해도 또 부상당한 ‘전체 1순위 지명자’ 로이스 루이스[슬로우볼]
- 올해는 빅리그서 잠재력 폭발? 뜨거운 봄 보내는 특급 기대주들[슬로우볼]
- 좁아진 입지에 절박함 생겼나..달라진 봄 보내는 ‘거포 유망주’ 토켈슨, 올해 폭발할까[슬로우
- 고우석과는 다를까..김혜성, ‘성공율 0%’ 위기 극복하고 메이저리거 될 수 있을까[슬로우볼]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최악의 적..스프링캠프 강타하는 ‘부상 악령’[슬로우볼]
- 양키스의 새옹지마..선발 부상자 속출에 중요해진 스트로먼, 반전시즌 보낼까[슬로우볼]
- 벌써 둘은 아픈데..양키스 성적 키 쥔 ‘1980년대생’ 노장 3인방, 어떤 시즌 보낼까[슬로우볼]
- ‘노인정’ 다저스와 ‘약체’ 양키스? 지난해 WS서 맞붙은 두 팀, 올해는 동반하락?[슬로우볼]
- 예전의 꾸준함은 아니지만..‘계산 서는 베테랑’ 퀸타나, 밀워키와 함께 재도약?[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