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 EBS 내부 반발 속 사장 후보 면접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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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지원자 8명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20일 오전 서면회의를 열고 EBS 사장 지원자 8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확정해 면접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EBS 사장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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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면 회의로 결정… EBS지부, 권익위에 이 위원장 이해충돌 위반 신고 "MBC, 미래통합당 등 소속 동료 관계였던 신동호 후보 사장 지원" 지적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EBS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지원자 8명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20일 오전 서면회의를 열고 EBS 사장 지원자 8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확정해 면접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EBS 사장에 지원한 후보 8명 명단과 이력서를 공개했다. 후보는 △신동호 현 EBS 이사(전 MBC아나운서국장) △김영호 전 KNN 이사 △장두희 KBS 심의실 심의위원 △권오석 전 KBS미디어 대표이사 △류남이 EBS 디지털사업부 수석 △김덕기 전 2023사업년도 KBS경영평가단장 △김승동 뉴스통신진흥회(연합뉴스 대주주) 이사 △박치형 전 EBS 부사장 등이다.
이후 방통위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후보들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EBS 구성원들은 위법성 논란이 있는 2인 체제 방통위가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진숙 위원장이 MBC 기획본부장이던 시절 아나운서국장을 맡아온 신동호 EBS 이사가 EBS 사장에 지원한다는 소식에 전국언론노조 EBS지부는 지난달 27일 “정치적 혼란기에 사장 선임을 강행함으로써 향후 정권 교체 이후에도 현 정권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이는 EBS가 공영방송으로서 추구해 온 가치와 공정한 방송 제작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며,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EBS 사장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EBS 구성원들은 방통위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EBS지부는 지난 6일부터 방통위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방통위의 위법한 EBS 사장 졸속 선임 저지' 무기한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김성관 EBS지부장을 시작으로 EBS지부 조합원이 매일 두 명씩 점심시간에 1인 시위를 하면서 사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한 문제를 알리고 있다.
EBS지부는 지난 17일 EBS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임명권자인 이진숙 위원장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EBS지부는 “이진숙 위원장과 'MBC' '미래통합당' 등 소속 동료 관계였던 신동호가 사장 지원을 하게 되면서 이 위원장이 사장 후보 심사에 참여해 공직자 이해관계 충돌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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