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도 '양'도 없지만...‘라인업 미쳤다’ ML 28승 특급, 개막전 출격 실화? 현역 빅리거 총출동→역대급 개막전 만든다 [미디어데이]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은 현역 빅리거 출신 투수들이 총출동해 고품격 투수전을 만들 전망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은 20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2025시즌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프로야구는 오는 22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 인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수원(한화 이글스-KT 위즈)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대구는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케니 로젠버그(키움)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에서 통산 21승을 수확한 KBO리그 경력자로,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다. 공교롭게도 첫 경기 상대가 친정으로 배정됐다.
로젠버그는 올해 키움에 처음 입단한 새내기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투수로,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지명을 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인천 경기 또한 현역 빅리거 출신 특급투수가 출격한다. 새롭게 두산 에이스를 맡은 콜 어빈이 주인공이다.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쳤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27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 593이닝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의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새 얼굴 가운데 최고 외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해 11승을 거둔 우완 파이어볼러 드류 앤더슨 카드를 꺼내들었다. 앤더슨은 지난해 위력적인 파워피칭에 힘입어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작년 두산 상대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의 강세를 보였다.
광주 또한 뉴 페이스와 경력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NC는 새 식구 로건 앨런, KIA는 지난해 우승 에이스에 빛나는 제임스 네일이 마운드에 오른다. 100만 달러에 NC맨이 된 로건은 메이저리그 45경기(선발 15경기) 124.1이닝 5승 11패 평균 자책점 5.79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네일은 장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작년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호투했고, NC전 기록도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압도적이었다.
잠실 원정에 나서는 롯데는 올해로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한 좌완 특급 찰리 반즈가 출격한다. 반즈는 지난해 9승을 비롯해 한국에서 통산 32승을 거뒀으며, 작년 LG 상대로는 1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이에 LG는 케이시 켈리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치리노스 또한 두산 어빈과 마찬가지로 현역 빅리거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 356.1이닝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0이닝 2패 6.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수원은 코디 폰세(한화)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20경기(선발 5경기) 55⅓이닝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아시아 야구 경력도 있는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지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3시즌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KT는 지난해 키움 에이스를 맡았던 헤이수스를 선발 예고했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로 올라선 뒤 KT로 이적해 2년차를 출발한다. 작년 한화 상대 기록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했다.
10개 구단의 개막전 전원 외국인투수 출격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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