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방제’ 간담회 개최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2025. 3.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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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20억 들여 농촌 지역 맞춤형 '스마트 복합쉼터' 구축
"밀양시립도서관, 시 인구 절반 이상 방문"...‘모순’·‘흔한남매’, 가장 인기

(시사저널=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경남 밀양시는 19일 산림청·경남도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방제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밀양시는 안병구 시장과 이미라 산림청 차장, 신대호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 및 각 기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산림청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 및 방제 정책을 듣고, 밀양시의 재선충병 방제계획에 대한 설명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정책적 대응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밀양시는 방제사업의 지속성 확보와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남부권에 확산되고 있는 산림병해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국립 남부권 산림병해충 연구센터 건립'도 내년도 산림청 신규사업으로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후 산림청 주관으로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 산1번지 일원의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 사업지 현장을 점검했다. 이들은 밀양시와 산림청 외 김해시·창녕군 등 인근 지역 담당 공무원, 외부 전문가 30여 명과 함께 점검을 진행하고 밀양시 수종 전환 방제에 사용되고 있는 임업기계장비도 시연했다. 재선충병 방제전략과 수종 전환 방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인력이 아닌 장비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밀양시는 재선충병 극심 지역으로 집단피해지가 많아 수종 전환 방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확산 저지를 위해 기관장의 관심과 의지가 필수적이며, 산림청에서도 지속해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속한 방제와 함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구 시장은 "시는 산림청,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다하겠으며, 집단피해지는 수종 전환 방제를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으로 산림청에서도 계속해서 관심과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3월19일 진행된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 사업지 현장 점검 ⓒ밀양시

◇ 밀양시, 20억 들여 농촌 지역 맞춤형 '스마트 복합쉼터' 구축

경남 밀양시는 상남면 등 관내 13곳에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스마트 쉼터의 장점에 농촌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기능을 추가한 농촌 지역 맞춤형 스마트 복합쉼터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밀양시는 냉‧난방과 버스정보시스템, 무선 충전기, 와이파이 등 기존 스마트 쉼터 기능에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아리랑 택시 호출 기능과 마을방송수신기능 등을 추가했다. 택시 호출 기능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쉼터에 설치된 전용 장비를 통해 호출할 수 있어 편리성을 더했다.

마을 방송 수신 서비스는 시 재난방송시스템과 연계해 재난 상황과 해당마을 주요 공지 사항을 쉼터 내에 알려 이용객들이 지역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시는 이외에도 혈압 측정기 등을 추가 설치해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게 조성했다.

양성우 정보통신과장은 "스마트 복합쉼터는 농촌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동시에 도시와 농촌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농촌 지역 스마트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맞춤형 '스마트 복합쉼터' 내부 전경 ⓒ밀양시

◇ "밀양시립도서관, 시 인구 절반 이상 방문"...'모순'·'흔한남매', 가장 인기

경남 밀양시는 밀양시립도서관의 지난해 이용자 수는 6만4736명으로, 시 인구 절반 이상이 시립도서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밀양시립도서관에서 지난해 동안 총 12만6974권이 대출됐고, 일 평균 약 416건의 자료가 이용됐다. 또 밀양시립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양귀자 작가의 '모순'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흔한남매'시리즈였다.

성인 독자들 사이에서는 '모순'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 3위는 패트릭 브링리 작가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차지했다. 어린이 독자들 사이에서는 '흔한남매'시리즈가 가장 많은 대출 기록을 남겼고, 그 외에도 '변비 탐정 실룩'과 '우다다 꽁냥파크' 등이 인기를 끌었다.

밀양시립도서관은 올해부터 시민들의 독서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달 사서 추천 도서를 소개하고, 반기별 독서퀴즈도 운영한다. 이러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지속·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숙 미래교육과장은 "도서관은 단순한 책 대출 공간을 넘어서 시민들의 독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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