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장기방치 군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 조성

태장동 옛 국군병원, 612수송외대 자리에 186면 계획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도심 속 장기간 방치된군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임시주차장은 옛 국군병원부지와 612수송외대(구 태장1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자리에 2억여 원을 들여 각각 70면, 116면 규모로 조성한다.

5∼6월 중 군 측에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신청, 시설물 공사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옛 국군병원은 2005년에, 612수송외대는 2020년에 폐쇄돼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됐다.

2023년 민관군상생협의회와 2024년 연초순방 시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해 개방해 달라는 주민 건의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애초 원주시는 임시주차장 조성의 경우 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으로서 사용료를 면제해 줄 것을 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나, 국방부의 국유재산 유상 사용 방침에 따라 연간 5천만 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조성되면 태장동 구도심 일대 주택가 주민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군 유휴부지를 공용 또는 공익목적으로 사용 시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를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등 군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지속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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