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서울시리즈서 눈에 띄었다, 다저스 日에서 국제 스카우트…” 망신살 뻗친 한신전서 비밀병기 찾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울시리즈서 눈에 띈 김혜성.”
김혜성(26, LA 다저스)이 1년 전 서울시리즈서 LA 다저스 수뇌부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눈에 띄었던 건 지난 겨울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통해 잘 드러난다. 물론 다저스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서울시리즈와 무관하게 김혜성을 오랫동안 추적, 관찰해왔다. 그러나 다저스가 국가대표팀 주전 2루수로 뛴 김혜성을 눈 앞에서 지켜보며 영입후보로 확신을 가졌던 건 사실이다.
다저스웨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19일로 막을 내린 도쿄시리즈서도 자연스럽게 스카우트 작업을 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15~16일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 잇따라 연습경기를 가졌다. 여기서 후보들이 있을 수 있다.
다저스는 요미우리를 5-1로 잡았지만, 한신에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특히 한신의 우완 에이스 사이키 히로토(27)가 화제였다. 당시 사이키는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1탈삼진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를 86.5마일짜리 땅에 박히는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기도 했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간혹 섞은 커터와 커브도 좋았다. 그런 사이키는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작년 25경기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조차 다저스웨이에 “선발투수 사이키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 좋은 커맨드, 좋은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정말 인상적인 야구 선수"라고 했다. 일본프로야구는 KBO와 달리 선수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으면 언제든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가능하다. FA는 7~8년, 해외진출 FA는 9년이다.
다저스웨이는 “사이키는 작년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다저스를 상대로 한 압도적인 활약은 그의 국제 무대 진출을 알렸다고 할 수 있다”라면서 “2024년 서울시리즈 당시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스카우트 스태프의 눈에 띄었던 것은 유틸리티 내야수 김혜성이었”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웨이는 “사이키가 다음 시즌에 다저스에 합류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일본 시범경기를 국제 스카우트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앞으로 몇 시즌 동안 사이키나 그의 팀원 중 한 명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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