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24시] 구미시의회 임시회 폐회…조례안 등 30건 의결
구미시, 마을기업 2곳 추가 선정…'주민 주도' 경제 활성화 기대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상북도 구미시의회는 19일 열린 제285회 구미시의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회의에 앞서 이정희 의원은 '구미시 모자보건 환경 개선' 대책 마련, 김근한 의원은 '구미시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 이지연 의원은 '공공부문 종사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본회의서는 의원발의조례안을 포함한 조례안 17건, 동의안 3건, 2024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등 총 3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20일간 진행되는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위해 김영태 대표위원을 포함한 6명의 위원이 선임됐다. 위원들은 결산검사를 통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교상 의장은 폐회사에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 구미시, AI 기반 침수 대응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행정' 추진
구미시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시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통합관제센터부터 AI 기반 침수 대응 시스템, 스마트 안전장비까지 '안전도시 구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현재 CCTV 4821대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범죄 피의자 68명을 검거하고, 533건의 범죄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절도, 방화, 음주운전 등 15건의 실시간 검거를 돕는 등 지역 치안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구미시 통합관제센터는 경북지방경찰청 평가에서 도내 최초로 3년 연속, 총 5회 베스트 관제센터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11억 원을 추가 투입해 CCTV 설치를 늘리고, 타 부서와 CCTV 연계를 확대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오산도립공원에서는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스틱과 아이젠 무상대여소를 운영 중이다.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I 기반 첨단 재난관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9억6000만 원을 투입, 올해 안에 AI 기반 자동 침수 대응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기상 데이터와 하천 수위 변화를 분석해 침수 위험지역의 차량 진입을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24시간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도 구미 안전망의 핵심이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전담하며, 올해 2월부터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 대응력을 높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 행정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구미시, 마을기업 2곳 추가 선정…'주민 주도' 경제 활성화 기대
구미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신규 마을기업 공모에 1개소, 경상북도 주관 예비 마을기업 공모에 1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조직이다. 구미시에서는 2014년 첫 마을기업이 선정된 이후 이번 2개소를 포함해 총 12개의 마을기업을 운영 중이다.
신규로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주식회사 '마실'은 2023년 경상북도 예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반찬·도시락 제조 및 판매, 유휴공간을 활용한 카페 운영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주민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예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각산이음스테이협동조합은 금리단길 일대에서 빈집과 빈방을 활용한 테마형 마을호텔(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과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박영희 일자리경제과장은 "마을기업이 주민 주도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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