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野 의원 향한 ‘날계란 테러’ 용의자 추적…“전담팀 구성”

박선우 객원기자 2025. 3. 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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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른바 '날계란 테러'를 당한 가운데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즉각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백혜련·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자당 의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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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이건태 민주당 의원, 헌재 앞 野 기자회견 중 봉변
백혜련 “더는 묵과 못해…강력한 법적 대응”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있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얼굴에 날계란을 맞았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른바 '날계란 테러'를 당한 가운데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즉각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백혜련·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자당 의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에 맞았다. 특히 백 의원은 얼굴에 날계란이 정통으로 맞는 장면이 그대로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문제의 인도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운집해 있었다. 다만 경찰은 투척 용의자의 현행범 체포엔 실패, 현재 도주 동선을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언론공지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영상자료 분석 및 투척자 추적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헌재 100m 이내에선 집회가 금지된다. 다만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는 허용된다. 때문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간 각각이 1인 시위자라 주장하며 사실상 다수가 밀집하는 형태로 시위를 진행해왔다.

다만 경찰은 계란 투척 사건 이후 "계란 및 바나나를 던져 이미 1인 시위를 벗어난 행태"라면서 기동대를 투입, 헌재 건너편 시위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일부 시위자들이 "탄핵 각하"를 외치며 바리케이드를 붙드는 등 저항했으나 경찰은 이들의 팔을 붙들고 강제 이격시켰다.

한편 피해 당사자인 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백주대로에 테러를 일삼는 수준까지 왔다"면서 "폭력의 일상화가 헌재 앞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헌재를 향해선 "이 갈등을 치유하는 건 신속한 결정 뿐이라는 것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정치적 고려나 극우 강성 세력의 위협 등 다른 요인 때문에 선고 일정이 지연돼선 절대 안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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