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금리동결인데…대만은 뛰고 중국·홍콩은 내리고 [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5. 3. 20.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이 '춘분'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에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중국 및 홍콩과 미국의 금리동결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면서 증시 움직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시 금리를 동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이 '춘분'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상승한 뉴욕증시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에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중국 및 홍콩과 미국의 금리동결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면서 증시 움직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7% 떨어진 3424.16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1.18% 빠진 2만4477.72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현지시간 12시6분 기준 1.74% 상승한 2만2343.28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9일(현지시간) 이틀간 FOMC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동결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금리 발표보다 올해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에 더 주목했고, 그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점도표를 올해 금리 인하 폭을 0.5%포인트로 예상했다. 통상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2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거란 뜻으로,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직전 점도표의 전망이 유지됐다. 앞서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1차례로 줄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날 홍콩도 기존의 금리 4.75%를 유지했다.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를 채택하는 홍콩은 미국의 금리정책에 맞춰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 역시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동결을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1%로 유지했다. 앞서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 등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올해 경제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이날 금리동결에 다소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