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이렇게 잘 쳐도 안 된다고? 배지환 바늘구멍 뚫는다…또 2루타 2방 폭발→타율 .444-OPS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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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6)의 개막 로스터를 향한 무력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배지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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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6)의 개막 로스터를 향한 무력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배지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또 2루타 2방을 폭발한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을 4할2푼4리에서 4할4푼4리(36타수 16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우완 선발 잭 리텔을 상대로 유격수 내야 뜬공 아웃된 배지환은 3회초 1사 1루에서 2루타를 쳤다. 리텔의 바깥쪽 낮은공을 밀어쳐 2루 주자 헨리 데이비스를 홈에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4타점째.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어 3루까지 간 배지환은 아담 프레이저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시범경기 12득점째.
5회초 1사 1루에서도 2루타가 나왔다. 1사 1루에서 리텔의 바깥쪽 공을 또 밀어쳐 좌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며 1사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선구안을 보여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마누엘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배지환은 뜬공 아웃 타구를 하나 처리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2-5로 졌다.
이날까지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7경기 타율 4할4푼4리(36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2득점 2볼넷 6삼진 3도루 출루율 .474 장타율 .694 OPS 1.16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6인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확실한 주전인 피츠버그는 FA 영입한 베테랑 토미 팸이 주전 좌익수로 기용될 게 유력하다.
배지환은 백업 외야수 한 자리를 두고 잭 스윈스키와 경쟁 중이다. 스윈스키는 2022년 19홈런, 2023년 26홈런을 터뜨린 좌타 거포이지만 지난해 타율 1할대(.182)로 부진하며 주전 자리를 박탈당했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스윈스키는 12경기 타율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 1홈런 9타점 4득점 4볼넷 9삼진 3도루 출루율 .425 장타율 .600 OPS 1.025로 반등 조짐이다.
시범경기 성적만 보면 배지환이 더 좋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건 스윈스키가 더 많다. 배지환만큼은 아니지만 발도 느리지 않다. 구단이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는 권리인 마이너 옵션도 배지환이 2개로 스윈스키(1개)보다 하나 더 남은 것도 현재로선 불리한 요소다.
지난해까지 내야, 외야를 오간 배지환이지만 이번 시범경기에는 중견수(11경기 7선발 49이닝), 좌익수(9경기 2선발 30⅔이닝)로 외야에만 고정돼 있다. 내외야 유틸리티라면 백업으로 로스터 한 자리가 유력했지만 외야수로만 뛰는 지금으로선 이렇게 잘 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지환으로선 남은 시범경기에서 조금 더 경쟁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피츠버그의 시범경기는 앞으로 4경기 더 남아있다. 25일까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이틀 쉬고 28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에 들어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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