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정규시즌 선발 원딜, 일단은 '구마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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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프로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5 정규 시즌이 다음달 2일 막을 연다.
조 마쉬 CEO는 공식 성명에서 "단장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깊고 긴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구마유시 선수를 2025 LCK 정규 시즌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는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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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프로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5 정규 시즌이 다음달 2일 막을 연다.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로스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T1의 원거리 딜러를 누가 맡을지가 ‘뜨거운 감자’였다. T1의 선택은 일단은 ‘구마유시’ 이민형이었다. 조 마쉬 T1 CEO는 지난 19일 ‘T1 팬들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2025 정규 리그 주전 원거리 딜러를 이민형으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T1의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 주목받은 이유는 지난 LCK컵 때문이다. 이민형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T1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을 2년 연속이나 차지한 선수다. 하지만 지난 LCK컵에선 KT 롤스터와의 대결을 기점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신예인 ‘스매시’ 신금재가 원거리 딜러로 나섰고 젠지를 상대로 승리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정규 시즌에서도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이 확대 적용되면서 같은 방식의 대회인 LCK컵에서 활약한 신금재의 선발 기용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T1은 이민형을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조 마쉬 CEO는 공식 성명에서 “단장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깊고 긴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구마유시 선수를 2025 LCK 정규 시즌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는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며 “한 회사의 CEO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민형과 신금재의 ‘주젼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마쉬 CEO가 해당 성명에서 “구마유시 선수가 정규 시즌을 스타팅 라인업으로 시작하지만, 2025년의 남은 기간 동안 스매시 선수와의 선의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민형은 T1과의 재계약 시즌에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고 말할 정도로 팀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였다. 이민형은 과거 ‘테디’ 박진성과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이민형이 여전히 자신이 T1의 주전을 맡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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