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 원한다면 압박할 대상은 푸틴·네타냐후" WP

김난영 기자 2025. 3.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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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중동 평화 추진에 여러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 시간) '트럼프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면 푸틴과 네타냐후를 압박해야 한다' 제하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접근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WP는 "네타냐후와 푸틴은 모두 최대주의적 요구를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현재 유럽과 중동 모두에서 전면적인 전쟁 종식이 요원한 가운데 "트럼프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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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 '에너지·인프라 휴전'은 푸틴의 양보 아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를 방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중동 평화 추진에 여러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 시간) '트럼프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면 푸틴과 네타냐후를 압박해야 한다' 제하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접근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WP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에 평화를 가져오는 일은 대통령의 주장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가자 휴전 파기와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러 정상통화 등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푸틴의 통화는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한다는 매우 소소한 합의에 그쳤다"라고 했다. 반면 우크라는 이에 앞서 무조건적인 30일 전투 중단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WP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한다는 합의는 우크라만큼이나 러시아에도 중요한 일"이라며 그간 양국이 주고받은 발전소·정유시설 공격을 거론했다.

특히 우크라의 경우 러시아의 발전소 공격 등에 대응해 석유·가스 시설을 공격했는데, 화석연료 수출이 러시아의 중요 수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한다는 합의는 푸틴에게는 그다지 큰 양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WP는 "푸틴은 그저 평화에 관심이 있는 척하며 크게 뭔가를 포기하지 않고 명확히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동의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푸틴 대통령이 한층 대담해져 광범위한 휴전을 꺼리는 결과가 됐다고도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경우에도 "전쟁 목표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로 네타냐후가 대담함을 느꼈고, 이 때문에 하마스와의 적대 행위 완전 중단에 동의하기를 주저하고 있다"라는 게 WP의 분석이다.

WP는 "네타냐후와 푸틴은 모두 최대주의적 요구를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현재 유럽과 중동 모두에서 전면적인 전쟁 종식이 요원한 가운데 "트럼프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하마스를 위협하고 우크라이나를 괴롭혔다"라며 "피스메이커가 되고자 한다면 그는 이스라엘과 러시아에게서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단호히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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