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왕복이 60만원대…때아닌 땡처리 항공권 등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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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항공권을 평소 반값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땡처리 항공권이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가 팔고 있어 더 눈길을 끄는 모습인데요.
김한나 기자, 한국-미국 왕복 항공권을 5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요?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 인천-미국 시애틀 왕복 항공권을 50만 원대에 구매했다는 글이 올라와 여행객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2일부터 3~4월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라스트 미닛'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는 64만 원대에, 시애틀의 경우 54만 원대에 왕복 항공권을 팔고 있습니다.
또 영국 런던은 70만 원대에, 프랑스 파리는 58만 원대에, 이탈리아 로마는 50만 원대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땡처리 항공권에 속합니다.
[앵커]
왜 이렇게 싸게 파는 거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이행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 인상 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에 나섰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운임을 기준으로 각 노선별·분기별 평균 운임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려선 안 된다는 조항인데요.
분기 내 비수기를 활용해 가격을 낮춰두면 성수기에 판매 가격을 올리더라도 평균을 맞출 수 있어 1분기가 끝나는 3월과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특가 이벤트를 몰아넣은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권 가격을 싸게 공급하면서 미국, 유럽 노선에 뛰어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특가는 공정위 규제를 의식해 나온 한시적인 조치인 만큼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거란 평이 많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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