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인용’ 60%.. 이재명 33%·김문수 10%, 민심의 역풍에 대선 구도 요동치나?

제주방송 김지훈 2025. 3. 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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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50%)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탄핵 심판을 둘러싼 여론의 변화는 대선 구도에도 강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자 상당수가 정권교체를 통해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대한 심판을 원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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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51% vs. 정권재창출 36%”.. 민심의 저울, 어디로?
지난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와 잠시 대화를 나누는 장면. (SBS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50%)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답은 35%로 전주보다 4%p 하락했습니다. 탄핵 심판을 둘러싼 여론의 변화는 대선 구도에도 강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NBS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3%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51%로,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36%)을 크게 앞서며 민심의 무게추가 기울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여론의 역풍이 대선 구도를 뒤흔들며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NBS 제공


2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발표한데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3%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4%로 조사됐습니다.

NBS 제공


정권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로 집계된 반면,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36%에 그쳤습니다.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자 상당수가 정권교체를 통해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대한 심판을 원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론의 흐름은 정당지지율에서도 감지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6%p 하락한 32%를 기록하며 지지세가 급격히 꺾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p 상승한 3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최근 여권이 내놓은 윤 대통령 탄핵 방어 전략이 역효과를 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NBS 제공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55%는 “헌재 결정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해야 한다”라고 밝혀, 탄핵 인용 여부와 별개로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도 42%에 달해 향후 정치적 혼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논의되는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서는 국민 72%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경제적 불안감 속에서 제도 개편에 대한 지지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21.1%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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