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은 가고…’ 日러브 호텔 ‘장례식장’으로 파격 변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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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부 사이타마현에 있는 한 러브호텔은 지난달 장례식장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사이타마현 러브호텔 변신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요람에서 무덤까지'다", "어떤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서 삶을 시작하고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예전에 러브호텔이었던 곳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싶지는 않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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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저출산과 고령 인구 증가의 한 단면
1960년대 등장, 80년대 버블 경제와 함께 성장
![일본 사이타마현 한 러브호텔(왼쪽)이 장례식장으로 바뀐 모습(오른쪽). [SCMP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0/ned/20250320114116058bwyx.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동부 사이타마현에 있는 한 러브호텔은 지난달 장례식장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SNS)에 이 호텔의 변신 사진을 올리면서 일본에선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고령 인구 증가 문제에 대한 논쟁이 새삼 불붙었다.
이는 초고령사회의 상징적인 한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19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장례식장으로 바뀐 일본 러브호텔의 방들은 이제 엄숙한 흰색으로 칠해졌고, 천국에 온 듯한 분위기가 감돈다”고 전했다.
![1980년대 거품 경제 시절에 번성한 일본 러브호텔. [SCMP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0/ned/20250320114116366cprd.png)
일본에선 ‘러브모텔’로 알려진 이 숙박시설은 1960년대 후반에 생겨나기 시작해 1980년대 일본 버블 경제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주로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연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시설 수준은 매우 다양하다.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교외 지역에는 촌스러운 곳들도 있다. 일부는 화려하고 기이한 장식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우주선, 애니메이션, 원더랜드 등 테마형 시설이다. 음악 시스템과 게임기, 대형 욕조 등 시설도 앞다퉈 갖췄다.
러브호텔의 등장은 일본의 ‘2차 베이비붐’ 시대와도 관련있다. 실제 1971~1974년에는 연간 출생아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한 러브호텔이 장례식장으로 바뀐 뒤 공개된 내부 모습. [SCMP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0/ned/20250320114116931cxwh.jpg)
사이타마현 러브호텔 변신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요람에서 무덤까지’다”, “어떤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서 삶을 시작하고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예전에 러브호텔이었던 곳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싶지는 않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일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본의 출산율은 2015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24년 72만 98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 줄었는데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총무성은 지난해 9월 기준 일본의 노령 인구가 3625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9.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40년이 되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4.8%를 차지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다.
한편 일본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에 등록된 러브호텔 수는 2016년 5670개에서 2020년 5183개로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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