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떠난’ 알투베의 도전은 성공할까?···“열심히 해 훌륭한 좌익수 될것 약속”

양승남 기자 2025. 3. 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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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호세 알투베가 2025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활약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휴스턴의 간판 호세 알투베(35)가 2025 시즌 개막전에 좌익수로 나선다. 정든 2루를 떠나 외야수로 변신한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20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내 계획은 알투베를 대부분의 경기에 좌익수로 기용하는 것”이라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알투베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빅리그에서 줄곧 2루수로 활약해온 알투베는 30대 중반에 포지션을 바꾸는 모험을 강행하게 됐다. 지난해 2루수로 수비 지표는 물론 공격에서도 성적이 크게 하락하면서 변화를 선택했다.

알투베가 지난해 기록한 OAA(리그 평균 수비수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을 더 만들어냈는지 알려주는 지표)는 -9로 커리어 최악이다. 타격에서도 지난해 OPS(출루율+장타율)가 0.790으로 크게 하락했다.

그의 수비 불안과 공격력 강화를 위해 에스파다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알투베를 좌익수로 출전시키며 적응력을 키우게 했다. 다만 아직 외야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은 듯 몇차례 평범한 타구를 포구 실책해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다.

휴스턴 호세 알투베. Getty Images코리아



알투베는 이날 시범경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에 힘든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지만 극복했다. 나는 나가서 계속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좌익수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알투베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14년간 2루에서 투지와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은 체구에도 정확하고 장타력도 겸비해 통산 타율 3할6리, 229개의 홈런을 날려 수준급의 타격 실력도 과시했다. 휴스턴에서만 줄곧 뛰며 프랜차이즈 간판 스타로 자리잡았다. 빅리그 15번째 시즌에 변화를 선택한 ‘작은 거인’ 알투베가 외야수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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