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시범경기 5경기로 마침표...타율 0.467로 정규시즌 예열 완료

장성훈 2025. 3.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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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핵심 타자 김도영(22)에게 2025시즌 시범경기는 짧지만 강렬했다.

김도영은 부산 롯데전(8~9일), 잠실 두산전(13~14일), 광주 삼성전(15일)까지 5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데뷔 이후 줄곧 '시범경기의 달인'으로 불려왔다.

특히 프로 첫 시즌이던 2022년에는 타율 0.432와 19안타로 시범경기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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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핵심 타자 김도영(22)에게 2025시즌 시범경기는 짧지만 강렬했다.

김도영은 부산 롯데전(8~9일), 잠실 두산전(13~14일), 광주 삼성전(15일)까지 5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KIA의 시범경기 일정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출전이지만, 그가 남긴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15타수 7안타로 0.467의 타율을 기록했고, 3타점 2득점에 OPS 1.300이라는 화려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안타의 질이다. 7개의 안타 중 단타는 단 3개뿐, 나머지는 2루타 3개와 3루타 1개의 장타로 채웠다.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최소 한두 차례씩 강력한 타구가 그라운드를 가로질렀다.

올 시즌 KIA 팬들 사이에서는 '김도영 타순 논쟁'이 뜨겁다. 2번에 배치할지, 3번에 둘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런 논쟁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어느 타순에 들어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라는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KIA 김도영
이범호 감독은 원래 '3번 김도영'을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 '2번 김도영'으로 두 경기를 치른 후 그 장점도 확인했다. 이 감독은 "선수에게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경기를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문제"라며 타순 고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에서는 예상보다 '2번 김도영'을 자주 볼 가능성도 있다.

사실 이 모든 논쟁의 바탕에는 김도영의 타격 능력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깔려 있다. 어느 자리에 있든 '잘 칠 것'이라는 기대가 당연시되고 있으며, 실제로 시범경기에서도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김도영은 데뷔 이후 줄곧 '시범경기의 달인'으로 불려왔다. 그의 시범경기 통산 성적은 39경기 131타수 47안타 타율 0.359, 4홈런 18타점 20득점 OPS 0.925로 화려하다. 특히 프로 첫 시즌이던 2022년에는 타율 0.432와 19안타로 시범경기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석권하기도 했다.

컨디션 점검과 함께 수비 안정감까지 더한 김도영은 22일 광주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의 타순이 어디로 결정될지는 여전히 KIA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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