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민감국가 지정 해제 요구…관세 면제, 단판게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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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협상을 위해 미국을 긴급 방문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20일)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문제에 대해 해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민감 국가 지정 문제가 외교부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기술 보안 문제'로 공식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떤 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미국 에너지부와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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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협상을 위해 미국을 긴급 방문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20일)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문제에 대해 해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 관세 면제를 요청하는 것에 대해선 '단판 게임'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감 국가 지정해제를 포함해 최대한 산업계나 기술 협력에 있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안 장관은 "민감 국가 지정 문제가 외교부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기술 보안 문제'로 공식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떤 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미국 에너지부와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협상 카드로 에너지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안 장관은 "원자력과 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 가스 등 한미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이번 방미에서 미국이 다음달 2일 전 세계적으로 부과하는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관세 부과) 면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산업계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단판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간 계속 협의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은 유예가 됐든 예외가 됐든 면제가 됐든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이 '지저분한 15'(Dirty 15)까지 언급하고 들며 글로벌 관세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한국의 포함 여부에 대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타진해보고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거론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사업성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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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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