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47년`된 서초 사옥 등 부동산 유동화 본격 시동

이윤희 2025. 3.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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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사옥 유동화를 공식화한 롯데건설이 본격적으로 1조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 현금화에 나섰다.

롯데건설 측은 매각, 자체 개발,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임차)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이를 결정하기 위해 용역 컨설팅업체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물류창고와 서울 용산구 원효로 용지 등의 매각 검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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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사옥. [연합뉴스]

본사 사옥 유동화를 공식화한 롯데건설이 본격적으로 1조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 현금화에 나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자산 효율화 방안 컨설팅·매각자문 용역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회사는 제안서를 제출한 부동산 서비스회사와 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자문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들에 대한 유동화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직후 자문사들에게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측은 매각, 자체 개발,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임차)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이를 결정하기 위해 용역 컨설팅업체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1978년 건립된 본사 사옥은 2종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있고, 지난 2023년 9월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돼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로 통합개발이 가능해졌다.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신사역이 인접했고, 잠원 롯데캐슬2차, 신반포 르엘, 신반포12차(한신12차),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등 잠원동 아파트촌 가운데 있어 주거시설로 개발된다면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대지 면적은 9949.3㎡이며, 개별공시지가는 작년 1월 기준 1㎡당 1364만원이다. 총 1357억원이다. 해당 용지의 개발 원가와 사업비 등을 감안하면 잠원동 본사 사옥과 용지의 가치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본사 사옥과 부지 매각이 진행되면 롯데건설은 사옥을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르웨스트 시티타워(CP1), 르웨스트 롯데캐슬(CP2), VL르웨스트(CP3) 등 대형 오피스 중 하나로 이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물류창고와 서울 용산구 원효로 용지 등의 매각 검토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마곡 CP3-2 오피스 일부 지분 등의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이 자산들을 모두 매각하면 롯데건설은 총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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