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CEO "무역 불확실성 속 기회 찾아낼 것"

최종근 2025. 3.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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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전하는 DNA로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낼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모든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함께 직면한 상황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무뇨스 사장은 "원가 및 비용 측면에서는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및 판매 예측을 활용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생산 및 배정 최적화를 통해 재고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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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무뇨스 CEO "권역별 최적화 전략"
미국 HMGMA 가동, 현지생산 확대
2030년까지 900억달러 투자 '전기차 21종 투입'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57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전하는 DNA로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낼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모든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함께 직면한 상황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환율과 미국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무역 갈등 및 보호무역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도 권역별 최적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아이오닉5에 이어 올 1·4분기 중으로 아이오닉9을 생산해 전기차 판매함과 동시에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파트너사와 함께 126억달러를 투자해 신공장 및 배터리 합작 공장 2개소를 건립했다"며 "미국 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어떠한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과 중동,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무뇨스 사장은 "유럽에서는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규제 대응한 엔진 등을 탑재한 차량을 투입해 환경 규제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반제품조립(CKD) 합작공장을 구축해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위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처럼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상이한 규제 및 시장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현지화 및 부품 소싱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뇨스 사장은 "원가 및 비용 측면에서는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및 판매 예측을 활용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생산 및 배정 최적화를 통해 재고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출시도 대폭 늘린다.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9, 신형 팰리세이드, 넥쏘 후속 모델을 비롯해 10개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발표한 2030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7종에서 14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가 탄생했다. 정관 사업목적에는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는 주주 대상으로 수소사업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인아 현대차 상무는 "넥쏘의 후속 차량인 올 뉴 넥쏘가 조만간 출시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투자(PE)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저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218억원에서 올해 237억원으로 증액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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