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이어 오뚜기도…진라면 가격 오른다

내달부로 16개 라면 가격 인상
원가 부담 누적…진라면 10.3%↑

/그래픽=비즈워치

오뚜기의 일부 라면 가격이 다음 달부터 오른다. 원가에 대한 부담이 이번 가격 인상의 원인이다. 오뚜기는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다음 달 1일 총 27개의 라면 중 16개의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라면 가격을 인상한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716원에서 790원이 된다.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용기로 된 진라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가격 인상률로 보면 진라면이 10.3%로 가장 높다. 이어 진라면 용기(9.1%), 짜슐랭(8.2%), 오동통면 순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팜유 등 수입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 누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서영 (s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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