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 조선 달항아리, 美 경매서 41억 낙찰…역대 3번째 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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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백자 '달항아리'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1억 원에 판매됐다.
백자대호는 지난해 3월 뉴욕 크리스티 한국 고미술품 경매에서 456만 달러(약 59억 6500만 원)에 낙찰된 것이 최고가 기록이다.
같은 해 2월에는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조선시대 후기 백자대호가 356만 9000만 달러(약 47억3938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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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세기 조선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백자 '달항아리'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1억 원에 판매됐다. 달항아리의 국제 경매 사상 3번째로 높은 낙찰 가격이다.
19일 글로벌 경매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45㎝ '백자대호'가 수수료 포함 283만 3000달러(약 4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추정가인 180만~25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이번 경매는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 위치한 크리스티 뉴욕 지점에서 18일(현지시각) '일본 & 한국 아트'(Korean and Japanese Art) 기획전 경매로 진행됐다. 크리스티는 한국 고미술품 전문 경매를 진행하는 유일한 국제 경매사다.
백자대호(달항아리)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백자다. 보름달처럼 희고 둥글지만, 한편으로 살짝 이지러진 모양, 흰 눈 같은 색감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일본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서정시인 무로 사이세이는 달항아리에 대해 "백자의 부푼 몸통은 보름달처럼 아름답고, 질감은 여자의 피부처럼 섬세하고 유백색 유약에 몽환적인 옅은 녹색이 비쳤는데, 그것은 꿈결처럼 희미한 황갈색의 광선 상태로 보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백자대호는 지난해 3월 뉴욕 크리스티 한국 고미술품 경매에서 456만 달러(약 59억 6500만 원)에 낙찰된 것이 최고가 기록이다. 같은 해 2월에는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조선시대 후기 백자대호가 356만 9000만 달러(약 47억3938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한국 작품 28점이 팔려 낙찰 총액 440만 188달러(64억 원)를 기록했다. 백자대호 외 15~16세기의 조선시대 '백자 청화 매죽문소호'가 구매자 수수료 포함 30만 2400달러(4억 원)에 낙찰돼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그 외 최명영의 '평면조건 19-1015(Conditional Planes 19-1015)가 약 1억 7000만 원, 윤병락의 사과 그림인 '가을향기'가 약 7300만 원, 허명욱의 무제(Untitled)가 약 2200만 원에 낙찰됐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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