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노리는 '류현진-배지환' 전 동료 텔레즈, 이번 주말에 결과 나온다

이상희 기자 2025. 3. 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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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함께 뛰었던 1루수 로우디 텔레즈의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가 이번 주말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간) "올초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복귀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우디 텔레즈가 이번 주말 옵트 아웃(Opt-out)을 실행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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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시절의 1루수 겸 지명타자 로우디 텔레즈 )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함께 뛰었던 1루수 로우디 텔레즈의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가 이번 주말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간) "올초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복귀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우디 텔레즈가 이번 주말 옵트 아웃(Opt-out)을 실행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뛴 텔레즈는 배지환과 함께 뛰었던 2024년 타율 0.243, 13홈런 56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91이었다.

젊은 그의 나이(30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을 것 같았지만 시장이 변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후안 소토 같은 슈퍼스타들에겐 천문학적인 돈을 안겨주지만 텔레즈처럼 중급 선수들에겐 메이저리그가 냉정해졌다.

텔레즈는 결국 바뀐 시장의 현실을 받아 들이며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복귀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단은 합격점이다. 그는 20일 현재 올 스프링캠프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3홈런 5타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OPS도 0.874로 나쁘지 않다.

시애틀 1루에는 올해도 주전으로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루크 레일리(31)가 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그는 22홈런을 터트리며 시애틀 1루 자리를 차지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타율 0.313, 2타점 OPS 0.8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는 "시애틀 1루에는 레일리가 있기 때문에 텔레즈의 활용도가 지명타자로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텔레즈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고, 이를 오는 23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애틀은 그 때까지 텔레즈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포함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애틀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거부할 경우 텔레즈는 자신의 옵트아웃 권리를 이용해 다시 FA가 될 수 있으며 이 때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미래를 논의할 수 있게 된다.

(과거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토론토 시절의 텔레즈 )

지난 2018년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텔레즈는 류현진과도 함께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22년에는 밀워키 소속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5홈런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13홈런-13홈런으로 2년 연속 거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약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정확도 역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젊기 때문에 지명타자로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텔레즈가 자신을 향한 엇갈린 평가 속에 시애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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