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금기어 꺼낸 파월 연준의장…트럼프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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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열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에서 '일시적'(transitory)란 단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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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열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에서 '일시적'(transitory)란 단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관세가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장기 기대치는 잘 고정돼 있다"며 "하지만 관세 정책이 유동적인 만큼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충격이 빠르게 지나갈 경우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이 '일시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로 풀이된다.
그는 "무역정책 분야에서 최근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하면서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에는 '일시적'이란 단어는 일종의 금기어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 물가 인상을 '일시적'이라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파월이 이같은 트라우마에도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가졌다는 전제다. 그렇게 때문에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용기있게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눈치보기'라는 분석도 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결정을 놓고 과거 자신을 임명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아직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일단 관망하며 트럼프 달래기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물론 두 해석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FOMC 위원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전망도 2회, 0.5%포인트(p)로 유지됐다.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5%p 낮아졌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0.2%p 높아졌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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