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4.25-4.50% 동결…한미 금리차 1.75%p

김소연 기자 2025. 3. 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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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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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9-12월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 내리며 2022-2023년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를 끝냈던 연준은 지난 1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FOMC에 이어 이날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관세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확장되고 있고 실업률은 안정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했다"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 언급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 중인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 우려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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