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대단한 용기, ML 도전 응원한다” 그의 마음이 모두의 마음…다저스 322억원 내야수에게 격려를

김진성 기자 2025. 3. 20. 07: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대단한 용기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은 구단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합류, 훈련 및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LA 다저스가 결과적으로 도쿄시리즈에 MVP 3인방 중 2명(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을 쓰지 못하면서, 김혜성을 명단에 넣지 못한 게 아쉽게 됐다.

LA 다저스 김혜성./MLB KOREA SNS

어쨌든 지나간 일이다. 3+2년 2200만달러(약 322억원) 계약의 김혜성은 트리플A가 29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면 최대한 타석수를 채워 바꾼 타격폼을 완벽히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트리플A도 KBO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김혜성에겐 이 역시 도전이다.

김혜성과 키움 히어로즈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송성문(29)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김혜성 얘기를 꺼냈다. 김혜성의 마이너행에 대해 “아직 시즌을 시작한 것도 아니니까. 지금 당장 개막한 게 아니다. 그래도 뭐 잘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송성문은 주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재주가 있다. 특유의 밝음과 긍정주의가 있다. 김혜성에게 이를 전파해주면 좋을 듯하다. 그는 “그래도 혜성이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니까. 그 도전을 응원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성문은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다. 정말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혜성이를 리스팩트 한다”라고 했다. 송성문 역시 김혜성이 도쿄시리즈에 못 간 걸 아쉬워했다. 오히려 송성문은 “혜성이가 도쿄 맛집을 추천해준다고 했는데…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려준다고 했는데…”라고 했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환경은 낯설기만 하다. 메이저리그에 있다가 트리플A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것 역시 첫 경험이다. 타격폼을 완전히 개조하는 것만으로 신경 쓸 게 많은데, 극적인 환경변화가 겹쳤다.

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

그러나 김혜성은 이런 어려움마저 알고 태평양을 건넜다. LA 다저스를 택한 순간 최악의 경우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각오했을 것이다. 다저스도 사람들도 다저스 팬들도 조금만 더 긴호흡으로 김혜성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마이너거부권이 없기 때문에, 다저스는 부담없이 김혜성을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릴 수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